제목 : 이공계 박사 17%가 '비정규직' | 2009년 03월 26일 10시 28분 2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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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공계 박사의 17%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개 회원국의 이공계 박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이공계 박사의 비정규직 비중은 덴마크(23%)·호주(20%)·벨기에(20%)·에스토니아(20%)에 이어 5위로 나타났다.

'박사후연구원(Post Doc)' 과정을 밟는 경우를 제외해도 13.5%의 이공계 박사학위 소지자가 비정규직을 떠돌고 있는 것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박종용 부회장은 이에 대해 "이공계 박사학위 소지자 스스로 특정 분야만 선호해 비정규직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박사학위를 받고 중소기업에 취직하기 곤란하다는 분위기가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이공계 박사학위 소지자의 연평균 소득(2006년 기준)은 6000만원에 달해 학위 소지자들이 급여 수준이 높은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여성 박사학위 소지자의 36.3%가 비정규직인 것은 이들이 특정 분야를 선호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남성 박사학위 소지자들의 비정규직 비율은 12% 정도였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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