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안 자르고 안 올리고' 노사 고통분담 확산 | 2009년 02월 10일 12시 02분 14초
  이름 : 관리자 | 홈페이지 : http:// 추천수 : 301 | 조회수 : 638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회사는 고용안정을 약속하는 대신 노조는 임금협상을 하지 않고 회사에 일임하는 '무교섭 임금동결'이 확산되고 있다.

항만하역업체인 주식회사 선광의 노동조합은 물동량 감소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자 노사 고통분담으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지난달 초 대의원대회를 거쳐 올해 임금협상과 단체교섭을 하지 않고 임금을 동결하는 '무교섭 동결'을 선언했다.

인천항만공사 노동조합도 지난달 말 ‘무교섭’을 선언하고 올해 임금협상을 사측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사 측은 올해 임금을 지난해 임금총액 수준으로 동결하는 대신 고용안정에 힘쓰기로 했다.

주식회사 동성화학은 지난달 30일 ‘노사 경영위기 극복 선언식’을 갖고 올해 임금협약을 무교섭 형태로 회사에 일임하기로 했다.

부산에 있는 화학제품제조업체인 동성화학은 IMF시절인 98년에도 회사가 고용안정을 약속하는 대신 노조는 임금인상 동결과 상여금 일부 반납을 결의한 적이 있다.

회사 측은 "노조가 경영진을 믿고 회사에 힘을 보태줘 경영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경영상황을 좀더 봐야겠지만 일단 지난해 수준으로 임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동성화학의 경우 IMF시절 형성된 노사간 신뢰가 이번 경제위기 상황에서 또다시 노조의 양보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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